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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이야기

[조선/역사] 조선시대에도 비행기가 존재했다? - 임진왜란 때 사용했던 비행기 비거(飛車)에 대하여 알아보자

by 공부하는 Hyun 2024.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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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오랜만에 역사학적인 얘기를 가져왔는데요, 한국사 공부 관련해서는 지루한 부분이 많으니 나중에 포스팅하고, 오늘은 사람들이 잘 모를만한 조선시대의 비행 장치인 비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최초의 비행기 하면 라이트 형제가 떠오르실텐데요, 그보다 거의 300년이나 전인 임진왜란 당시에 조선시대에 비행기가 있다고 하면 믿겨지시겠습니까?

비거 (飛車) 의 역사적 배경

 - 비차라고 불리기도 하는 비거는 동양의 가장 오래된 고전 중 하나인 산해경(山海經)』에서 처음으로 하늘을 나는 수레 비거(飛車)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도 조선 후기의 실학자였던 신경준(申景濬)의 『여암전서(旅菴全書)』의 「책차제(策車制)」란 글을 보면, 임진왜란 때 김제 사람인 정평구(鄭平九)가 비행기를 만들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기록의 내용을 보면, ‘임진 연간에 영남의 읍성이 왜적에게 포위되었을 때 어떤 사람이 성의 우두머리에게 비거의 법을 가르쳐, 이것으로 30리 밖으로 날아가게 하였다.’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또한 ‘영남의 진주성이 왜군에게 포위되자, 정평구는 평소의 재간을 이용하여 만든 비거를 타고 포위당한 성 안에 날아 들어가, 30리 성 밖까지 친지를 태우고 피난시켰다고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기도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app=desktop&v=xPiDrC1AQug

 이외에도 『왜사기(倭史記)』에는 전라도 김제에 사는 정평구가 비거를 발명하여 1592년 10월 진주성전투에서 이를 사용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일본의 기록에도 있는 것을 보면 실제로 발명하여 사용했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 기록을 보면 인간이 하늘을 나는 것을 얼마나 동경했는지와 그 때 당시 과학 기술 수준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물건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책 몇 권에 기록이 나와있기는 하지만 조선왕조실록 에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고, 설계도라던가 실물, 그림 등이 전혀 남아있지 않기에 글만 보고 복원을 해야 되었던 것은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비거의 구조와 디자인

 - 비거는 주로 대나무와 천을 사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그 구조는 새의 날개를 모방하여 설계되었으며, 가벼운 디자인 덕분에 비행이 가능했습니다. 비거의 날개는 넓고 삼각형 형태로, 공기역학적으로 효율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인천in.com

비거의 비행 원리

 - 비거의 비행 원리는 기본적으로 공기역학을 바탕으로 합니다. 비거는 공기의 저항을 최소화하고 양력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었습니다. 비거를 조종하는 사람은 날개를 조절하여 비행 방향을 변경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하늘을 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KBS 역사스페셜 – 조선시대, 우리는 하늘을 날았다

 이와 비교하여, 라이트 형제가 만든 비행기는 고정된 날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엔진과 프로펠러를 사용해 추진력을 얻습니다.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 역시 공기역학의 원리를 따르지만, 양력은 주로 비행기의 속도에 의해 생성됩니다. 조종 방식에서도 차이가 있는데,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는 조종면을 통해 방향과 고도를 조절하는 반면, 비거는 날개를 직접 조정하여 비행 경로를 변화시킵니다.

결론적으로, 두 비행체 모두 공기역학을 활용하지만, 비거는 유연한 날개를 통해 비행의 민첩성을 강조하고,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는 고정된 구조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한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비거의 문화적 의미

 - 비거는 단순한 비행 장치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조선시대 사람들에게 비거는 하늘을 나는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상징이었습니다. 비거의 발명은 당시 사람들에게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가져다주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이는 후대의 과학자들에게도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비거는 조선의 문화와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에는 비거의 복원 모델이 공개되어, 조선시대의 비행 기술이나 설계 등에 대한 연구도 했을 것입니다. 물론 '하늘을 나는 수레' 라는 것을 보면 과장이 조금 섞여있을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실존했던 물건이라고 증명이 되어서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조금 더 흥미를 가지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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