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 정부가 끼어들어서 니케이 지수가 엄청 치솟고 있어서 한국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코스피 시장의 상승을 노렸었죠. 흔히들 말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을 낸건데 이게 참 뭐라해야할지 애매한 상황이 되어버렸어요. 정책 기대감때문에 저PBR주가 올랏다가도 정책이 발표되자마자 코스피가 내리막길을 걷고있죠. 오늘 1% 오른건 긍정적이지만 저PBR주는 좀 더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2024.02.26 - [경제 이야기] - [주식/경제] 일본 니케이 지수에 대한 생각
일단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은 상장기업 기업가치 제고에 목적을 두어서 목적은 나쁘지 않다고 보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기업 스스로 진행하고, 기업 자체적으로 연 1회 자율적으로 공시하도록 한 것인데요. 정책을 읽어보니 세제 혜택도 얼마 없는 것 같아서 과연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을 적극적으로 할 지에 대한 의문은 들더군요.
맞는 말이긴 한데, 요즘 나오는 뉴스기사만 봐도 밸류업보다는 밸류다운이라는 말을 많이 쓰고 있어서 당장은 성공보다는 실패한 듯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됩니다. 후에 자사주 소각하면 세제혜택을 준다거나 자사주 소각 안 하는 기업들에 한해 과세를 한다거나 하는 법안이 생기면 조금 바뀔 수 있긴 하겠지요.
그런데 문제는 이번에 꽤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시장을 떠나려고 할텐데, 과연 그 사람들의 발길을 다시 돌리기 위해서 정책을 최대한 빨리 보완을 했으면 좋겠지만 정책이라는게 하루아침에 나올만한 것은 아닌지라 걱정이 되는군요.
물론 정책을 지금 단편적으로 판단해서는 안 되겠죠. 장기적으로 보면 좋은 정책이 될 수는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강제성을 넣기가 힘들다면 세제혜택이라도 기업에 준다면 자사주 소각을 하거나 배당을 늘리거나 하는 선택을 하고, 그러면 기업 주가도 오르고 주주도 기분이 좋아지는 윈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도 잃어버린 30년이 지나고 지금 니케이 지수가 역대급 성장을 하는만큼 우리나라도 지금은 조금 힘들겠지만 코스피에도 봄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아직은 저도 코스피보단 나스닥이나 일본etf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기에 아쉽다는 생각은 있지만 일본이 지금 성공적인 정책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우리나라도 성공적인 정책을 한 일본을 조금은 더 따라해도 되지 않을까 싶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밸류다운 프로그램이 아닌 진짜 밸류업을 위한 정책이 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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