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호이징하는 인간을 homo ludens(놀이하는 존재)라고 말을 했다. 나도 게임을 좋아하고, 이길 때와 질 때도 있지만 아무리 져도 이길 때의 성취감을 위해 게임을 끄지 못 한 적도 있다. 주식 투자도 똑같다고 생각을 한다. 잃는 사람은 많지만 내 분석이 맞아들어 수익이 났을 때의 느낌이 투자를 한 번 시작한 사람들이 계속 하는 이유가 아닐까 한다.
매일 술 마시는 사람들이 술에 취해 실수하고 '내일부터 술 안 마신다.'라는 말을 내뱉고 바로 다음날에 맥주 한 잔 하러 가자는 말을 하고, 똑같이 술에 취해 실수를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투자자들은 이런 모습을 보고, 자신의 투자도 똑같지 않은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각종 영상매체뿐 아니라 주식관련 사이트 몇 곳만 봐도 술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별반 다를바가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것이다.
돈이 많은 사람은 투자할 수 있다.
돈이 조금밖에 없는 사람은 투자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돈이 전혀 없는 사람은 반드시 투자해야 된다.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했던 말이다. 물론 코스톨라니의 시대와 지금 시대가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맞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일반 소시민적인 삶에서 벗어나려면 투자를 하거나 사업을 해야된다는 것은 느낄 것이다. 이미 부자인 사람들은 안정적인 투자를 해서 돈을 벌 방법을 궁리할 것이고, 돈이 조금밖에 없는 사람들은 잃는 게 두려워서 투자를 잘 안 할 수 있고, 돈이 전혀 없는 사람은 리스크가 있어도 하이리턴을 받을 수 있기에 이런 식의 글을 썼다고 생각된다.
나는 이 세 유형에 해당하는 모든 사람들이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는 투자나 사업을 해야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가 지금 당장 100만원으로 투자를 시작해서 내년에 1억을 만들겠다라고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일이긴하다.
하지만, 매달 150만원씩 투자해서 매년 평균 10%의 수익을 낼 수만 있다면 20년 후에는 10억이 되어 있을 것이다. 물론 잃을 가능성도 있기에 투기가 아닌 투자를 제대로 해야겠지만 말이다. 노동수익과 투자수익을 합쳐서 또 투자를 한다면 더 많은 돈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에 당신이 노동수익으로 1년에 1억을 번다고 가정해보자. 이 중에 1년에 4천만원씩 투자한다고 하면 저금만 해도 10년이면 4억이다. 물론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라면 그것보다 더 벌 수 있을 것이다. 10억을 모은 후 부터는 10%만 움직여도 1년 연봉을 잃을수도 있고, 얻을 수도 있는 것이다. 혹시라도 장이 좋아서 2~30%를 벌면 노동수익보다 금융수익이 압도적으로 많아지는 것이다.
이번 글에는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점을 많이 얘기하긴 했지만 이걸 읽는 사람들도 한 번쯤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과연 지금 내가 하는 것이 아무것도 모르고 주식매매만 하는 투기인가 아니면 제대로 공부해서 리스크가 있는걸 알지만 리턴을 얻기 위한 투자인가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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