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07 - [경제 이야기] - 쉽게 공부하는 경제 - 금융
이전 글에서는 금융이 무엇인지, 금융시장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간략하게 알아보았다. 이번 글에서는 금융시장이 무엇인지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보려고 한다.
금융시장은 두 가지로 나뉘는데 바로 직접금융시장과 간접금융시장이다. 이 둘의 차이는 자금공급자와 자금수요자가 직접 만나느냐 아니면 둘 사이에 금융기관이 개입하느냐에 따라 구분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기업이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하고 여유자금을 가진 개인이나 기관이 이를 구입한다면 직접금융시장이 된다.
간접금융시장은 여유자금을 가진 가계(개인)들이 은행에 예금을 하고 은행이 이 돈을 사업자금이 필요한 기업에게 빌려 준다면 이는 간접금융시장이 된다는 것이다. 자금공급자와 자금수요자 사이에 은행이라는 금융을 중개해 주는 기관이 개입되었기 때문에 간접금융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은행은 이득도 없이 이러한 일을 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은행은 대출이자를 많이 받고 예금이자는 적게 줌으로써 예대마진으로 돈을 버는데 이것이 은행의 가장 중요한 수입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여러 금융서비스를 통해 수수료를 받기도 한다.
그렇다면 한국의 은행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기본적으로 4가지로 분류하였는데 예대시장, 전통적 금융시장, 외환시장, 파생금융상품시장의 4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예대시장부터 살펴보겠다.
예대시장은 은행을 중심으로 예금과 대출이 이루어지는 시장을 뜻하며 간접금융시장에 속한다. 우리가 흔히 아는 은행들은 이 개념에 속한다고 보면 편할 것이다. 이외에 펀드 가입, 보험 가입 등도 증권회사와 보험회사가 고객에게 돈을 받아 자금을 운용하므로 간접금융이라고 볼 수 있다.
두 번째, 전통적 금융시장이다. 전통적 금융시장이라고 하면 물물거래나 현금으로만 거래하는 시장인가?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그것은 아니고 직접금융시장의 기능을 하는 시장으로 거래되는 금융상품의 만기를 기준으로 자금시장과 자본시장으로 분류하고 있는 시장이다. 자금시장은 만기 1년 이내의 자금이 거래되는 시장으로 화폐시장, 단기금융시장이라고도 부르며 콜시장, RP(환매조건부채권) 시장, 기업어음시장 등이 있고, 여기에서 조달되는 자금을 주로 기업들의 운전자금으로 사용한다. 자본시장은 만기가 1년 이상의 자금이 거래되는 시장으로 주식시장, 채권시장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서 조달되는 자금은 주로 기업의 설비자금으로 사용되며 비교적 장기적 관점에서 자금을 운용하는 자산이다.
세 번째는 외환시장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서로 다른 국가의 통화를 교환하는 시장이다. 은행과 고객 사이에서 외환거래를 하는 시장을 대고객시장이라 하며 해외여행 갈 때 거래를 하는 것을 생각해 보면 된다. 이 시장은 소매의 성격을 띠고, 은행들끼리 외환거래를 하는 시장을 은행 간 시장이라고 하며, 금융기관, 정부 등과 거래하기 때문에 도매의 개념을 띤다고 이해하면 편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외환시장이라고 하면 도매의 성격을 띠는 은행 간 시장이라고 보면 된다.
마지막으로는 파생금융상품시장이다. 이 시장은 주식, 채권, 외화 등 전통적 금융상품에서 파생된 금융상품이다. 선물과 옵션이 대표적 상품인데 주식, 채권, 외화 가격의 변동에 따라 가치가 함께 변동하는 특징을 갖지만 리스크가 더 큰 만큼 리턴도 더 큰 상품이라고 보면 된다.
'경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쉽게 공부하는 경제(3) - 통화와 금리 (1) | 2023.01.17 |
---|---|
주식투자에 관하여 - 투자의 이해 (0) | 2023.01.10 |
쉽게 공부하는 경제 - 금융 (2) | 2023.01.07 |
주식 투자할 때 피해야 할 실수 (0) | 2022.06.12 |
성공투자 5원칙 (0) | 2022.06.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