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든 지수의 급락이 있었습니다. 나스닥은 2.4%, 코스피는 3.65%, S&P 500은 1.84%, 니케이지수는 무려 5.81%의 엄청난 하락세가 있었는데요 여러분들은 대응을 잘 하셨나요? 저는 저번에 Teck Resources 관련 글을 쓸 때 말했던 것 같은데 주변에 주식투자를 하라고 하는 사람이 많아지기에 버블일수도 있다라고 했습니다. 저는 겁쟁이라 엔비디아 등 AI는 못 들어가겠다고도 했었죠.
2024.01.23 - [경제 이야기] - [주식/경제] 우리는 왜 주식에서 돈을 잃을까?
제가 6년째 투자를 하면서 주변에 오래 공부한 사람들 빼고는 주식한다고 말을 잘 안하고 다니는데 per, pbr의 개념도 모르는 회사 사람들이나 지인들이 주식 얘기를 시작하면 시장에 거품이 있을 가능성이 높더라고요. 그래서 여러분들도 주식투자를 시작하고 나서는 주식에 대한 얘기를 아끼고, 혹시나 주변사람들이 주식 투자하라 하거나 서점 베스트셀러에 이상한 경제관련 책이 많다면 지금 시장이 버블인가를 의심해 보는 습관을 가져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맞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주식이 적정가치보다는 고평가되어있을 때가 많더라고요.
코로나 때 베스트셀러에 있던 주식관련 책들은 제가 3개월 정도 주식 공부했을 때의 내용을 담고 있던데 2만원~3만원 하는 것을 보고 주식이 하락하기 전까지는 서점을 잘 안 가게 되고, 벤자민 그레이엄이나 피터 린치, 존 템플턴, 찰리 멍거 등 분들의 책을 그냥 교보문고에서 검색하고 배달시키는 게 편해졌는데, 그래도 서점에서만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가 있기에 집 앞에 조금 큰 서점이 있으신 분들은 공부를 위해서라도 가끔은 서점에 가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 미국 gdp 발표 후에 금리 인하가 늦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서 good is bad가 될 수도 있지만 시간은 남은 것 같아서 다음 주에 대응하려다가 어제 급락하는 바람에 수익률을 더 올리진 못했는데요, 그래도 TMF와 리츠주들로 베타관리를 한 덕분에 잘 버티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수가 하락하다보니 요즘 커버드콜에 관심가지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은데, 커버드콜이 무조건적인 수익을 보장해 주지는 않습니다. 콜옵션 매도와 매도에 따른 위험성을 커버해준다는건데 만약 10% 커버드콜이라면 10% 수익을 지향하는 것이고 100% 보장은 아닙니다. 그리고 10% 초과분에 대한 이익은 여러분들에게 가지 않습니다.
이건 옵션에 대한 이해가 어느정도 바탕이 되어야 투자할만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정도의 이해도가 있으신 분들은 커버드콜 대신 옵션에 투자하실테니 아직 초보 투자자분들은 옵션은 공부하려면 머리가 아플테니 주식에 적응되기 전까지는 관심 갖지 마시고 차라리 코스피 ETF, 곱버스, tqqq, sqqq, qqq 같은 기본적인 etf 혹은 관심분야 etf만 신경 쓰는걸 추천드립니다.
지수는 왜 하락했을까?
그럼 원래 하려던 얘기로 다시 돌아가보겠습니다. 하락장일지 조정장일지 생각해 보기 전에 지수가 떨어진 이유에 대해서 먼저 생각을 해봅시다. 대부분 뉴스에서 보셔서 아시겠지만 일단 표를 가져왔습니다.
위의 표를 보시면제조업 PMI 의 감소와 실업률 증가가 예상치보다 높아서 금리인하가 7월에 있었어야 되지 않나 하면서 이틀 연속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져 시장에 공포가 생기면서 모든 지수가 하락을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도 gdp가 너무 좋게 나와서 금리 인하가 늦어지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그래도 9월부터는 금리 인하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돼서 여러분들도 채권이나 리츠주들에 관심을 가져봤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때 생각하면 명품주도 괜찮을 것 같네요.
저는 개인채권 투자방법을 잘 모르기에 7월에 채권 3배 레버리지 etf인 TMF에 투자를 했습니다. 채권도 공부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어려운 분야라 금리 하락에 베팅하고 그냥 etf로 퉁치자 했는데 운이 좋았습니다. 리츠주들은 제가 글을 3개 썼던 것 같은데, 리얼티인컴이랑 AGNC는 아직 충분히 매력적인 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투자경력이 이제 6년차로 짧기 때문에 5.5%에 달하는 금리가 하락하는 시기에 어떤 주식이 텐베거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서브프라임 전인 2007년에 5.25%의 금리였기에 그 때 기록을 보거나 투자의 대가들이 투자했던 종목들을 보면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공부가 부족해서 리츠랑 채권을 생각중인데 제 의견만 보지 마시고 홀로 공부하시면서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하락장의 시작? 아니면 그냥 조정중?
대부분 제일 궁금한 게 이 부분일겁니다. 쉽게 질문하자면 지금 경기침체기인가요? 라는 한 문장으로 알 수 있는 부분이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경기침체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경기침체라기보다는 뻬따꼼쁠리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뻬따꼼쁠리에 대해서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뤄보기로 하고, 지금은 그냥 심리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공포로 인한 하락장의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조정장이라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기는 하지만 지금 바로 매수를 하기에는 타이밍이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아서 매수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AI 분야 매수를 생각하신다면 지금이 버블이 꺼지는 시기일수도 있어서 AI 쪽은 특히 더 조심하셔야될 것 같습니다.
한국 주식은 하락장으로 갈 가능성이 커 보이긴 합니다. 외인도 빠지고 심리적으로 쫓기는 한국인들도 많이 뺄 것이기에 미국 금리인하 예상으로 인해 원화는 오르겠지만 코스피랑 코스닥은 쭉 빠져서 코스피는 어제 하루만에 빠지는 폭을 보면 2500선까지는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게 참 밸류업 프로그램을 한다고 해도 이미 투자자들의 마음은 한국을 떠나 버렸으니 어떻게 회복해야할지 감이 안잡히네요. 삼성전자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는데도 쭉 빠지는 것을 보면 코스피 3000은 아직은 먼 얘기처럼 느껴질뿐입니다.
나중에 하락장이라고 생각된다면 다시 글을 쓰긴하겠지만 지금 미국은 저는 조정장이라고 생각하기에 매수를 할거면 리츠나 채권은 괜찮아보이지만 다른 주식들은 조금 더 관망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 주식투자를 시작하시는 분들은 지금 투자해서 주식은 나랑 안맞네 하고 금방 포기할 가능성이 크기에 지금은 공부를 하고 코스피는 올해 변동성을 초보분들은 따라가기 힘들 가능성이 크기에 일단은 배당주부터라도 차근차근 투자를 하면서 기본적인 거래법이나 멘탈 관리법에 익숙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투자자분들이 베타관리를 지금이라도 잘 하시기를 바라며, 조정장인지 하락장인지 아직은 모를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수익을 내려고 무리를 하기보다는 손실을 최소화 시키기를 바라면서 오늘 포스팅은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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