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뉴스를 보니 태풍 개미가 중국과 대만 지역에 엄청난 피해를 주었더라고요, 여러분들 중 중국이나 대만 여행을 계획했던 분들 혹은 여행중이시던 분들이라면 피해가 없길 바라고, 앞으로라도 인명 피해가 최대한 없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비가 내리다 안내리다 자주 하고 있는데 우산 챙기시고 감기조심하세요. 저는 저녁에 러닝하러 나갈때마다 비 맞으면서 다시 집에 들어가니 감기 기운이 조금 생기더라고요. 바로 약 먹어서 괜찮아졌지만 여러분들도 잘 관리하시길 바랍니다.
2024.01.24 - [경제 이야기] - [주식/경제] 주식 장기투자와 매도
주식은 도박인가
- 이 주제에 대해서는 딱히 쓰려고 하지는 않았는데 아직도 주식에 부정적인 분들이 많아 보여서 주제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옛날에 지금만큼 많은 정보가 없을 때 주식 투자해서 잃으셨던 분들이야 아직까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쇼크로 주식이 폭락했을 때 시작했던 동학개미분들 중에서도 주식에 대해 도박장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국내주식 같은 경우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해도 아직 미국만큼 안정되지도 않았고, 태풍 노루가 올 때 노루페인트가 오르고 두산 합병건 보면 저도 할 말이 없긴 하지만 주식보다 비트코인이 더 안정적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듣고 이거에 대해서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을했습니다.
그러면 주식은 진짜 도박이랑 승률이 비슷할까요? 이건 제가 도박에 관해서는 문외한이라 확답을 드릴 순 없을 것 같네요. 그래도 도박보다는 중독에 빠질 일이 적은 게 주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주식도 얻는 사람보다 잃는 사람이 많죠. 당연히 잃은 사람들은 주식해서 어떻게 돈을 버냐고 하는데 한국 세력이나 작전주에 당한 게 아니고 미국 주식에서도 잃었다면 공부 안 한 사람들이 잃은 돈을 열심히 공부한 사람이 가져갔을 겁니다.
막말로 주식시장이 도박장이면 워렌 버핏이나 찰리 멍거, 켄 피셔, 벤자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같은 투자의 대가분들도 사기를 쳤다거나 운이 좋아서 돈을 그만큼 번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그분들은 저희 같은 일반인들보다 몇 배에 달하는 시간을 투자공부를 하셔서 성과를 내셨으니 인정하는데 '나는 주식투자 잘 모르니깐 주식은 도박이야' 라는 생각을 하시나요? 그러면 '나도 저 사람들처럼 주식으로 성과를 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라는 생각은 해 보신 적 있나요?
주식도 결국은 수요와 공급 법칙에 의해 가격이 결정됩니다. 회사 실적도 중요하지만 결국 실적이 좋으면 주식을 구매하려는 수요자가 많아지는 것이고, 팔려는 공급자가 적어지겠죠. 그러면 자동으로 가격이 오르는 것이고, 반대의 경우 가격 하락 이유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회사 실적도 안 보고 처음 듣는 회사 주가가 1달러 밑인데다가 곧 오를 것 같다고 생각해서 매수하면 그게 페이퍼컴퍼니인지 곧 망할 회사인지 진짜 좋은 회사인지 구분할 수 있을까요? 물론 운 좋아서 성공한 케이스도 더러 있긴 합니다만 투자할 때 맨날 운에만 맡길 수는 없으니 조금이라도 공부하면 함정을 피하기에도 좋잖아요.
수요와 공급이 중요하다고 해도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회사와 관심을 안 가질만한 회사 정도는 구분해서 투자할 수 있는 안목을 길렀으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개인투자자들을 개미에 빗대듯 미국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을 Apes 라고 부르는데 그만큼 미국도 생각없이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자조적인 표현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만큼 미국 주식도 공부만 열심히 한다면 미국인들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겠죠.
주식에 타이밍은 존재하는 것일까?
- 이거에 대한 답은 애매합니다. 완벽한 타이밍은 없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매수와 매도 타이밍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전 차트 공부를 얼마 전에 시작해서 아직은 매수 타이밍을 잘 못잡는 편이라 정량매수 정액매도를 선호하지만 차트까지 같이 보시는 분들은 손절라인, 익절라인 정해놓으시고 투자를 잘 하고 계시더라고요. 물론 차트만 보고 투자하면 손절을 더 많이 할 경우가 많습니다만 재무도 보고 하면 손절보다는 익절이 훨씬 많긴 하더라고요.
그러면 타이밍 맞춰서 해야 최대 이익을 볼 수 있는거 아니야? 질문할 수 있는데 제 주변에서는 그런 질문하시는 분들 중 대부분은 이익 자체를 못 보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차트보다 재무분석을 배우셔야 하는데 이런 질문 하시는 분들 중 90%는 차트 공부만 하려고 하셔서 안타깝더라고요. 건물을 쌓을 때 지반공사를 먼저 해야되는데 지반공사 없이 난 고층에서 살거야 하면 금방 무너지지 않을까요? 만약 이런 사람들 중 한 명이라고 생각되면 차트 공부가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회사 재무상태 분석정도는 할 수 있을 정도의 레벨까지 올리고 다시 차트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차트만 보실거면 비트코인만 하는 게 낫긴 해보입니다. 지금도 비트코인의 가치에 대해서는 저는 잘 모르겠지만 아직 비트코인 신봉자가 많아서 차트보면서 연습하는 데에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타이밍을 못 잡는데 어떻게 투자를 하나요?
- 굳이 타이밍을 잡으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투자하려는 종목이 적정가치보다 비싼지, 싼지 계산만 해보면 되는 일이죠. 만약 싸기는 한데 조금 더 내려갈지 올라갈지 헷갈린다하면 천천히 정량매수 하시면되고, 조금 비싼 것 같다고 생각되면 관심종목에 담아두고, 비슷한 업종이나 다른 종목들을 찾아보면 되는 것이죠.
저도 주식 초보일 때는 적정가 계산 안하고 매수한 적도 많고, 적정가보다 오른 것 같아 파니깐 끝도 없이 올라가고, 오르는 말에 올라탔다가 하락도 겪어보고 많은 실수를 해서 이제는 잘하자보다는 실수를 줄이자라는 마인드로 투자중입니다. 연평균 수익률은 20%에서 10%대로 떨어지긴했지만 더 적응되고 지금은 많이 게을러져서 2~3배 정도만 더 많이 노력한다면 20%대까지의 수익률이야 금방 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분들도 크게 어렵다고 생각할 건 별로 없습니다. 주변에 주식으로 돈 날렸다는 소리가 계속 들리고, 누구는 주식으로 몇 억 벌었다 하는데 그거 하나하나 신경쓰면 될 것도 안됩니다. 그냥 여러분 자신을 믿고 자신만의 신념을 가져야죠. 저도 대충 투자하다가 대가들의 투자 방법을 따라해보기도 하고, 배당주도 넣어보고 채권도 사보고 많은 시도를 해봤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 시장에서도 베타관리가 잘 돼서 운좋게 + 수익률은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도 하는데 여러분들이 못 한다고 생각하지만 않으면 충분히 주식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중간중간 제가 주식에 대한 생각을 넣어서 글을 썼는데, 제 말이 무조건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5년간 투자하면서 저만의 스타일을 찾아서 방황하다가 정착하려 하는중인 것이고, 여러분들은 아직 자신만의 길을 못 찾고 방황하는 중인 것이라고 할 수도 있죠.
저는 다양한 투자 관련 책을 읽었었고, 워렌 버핏, 피터 린치, 켄 피셔 3분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언급했던 세 분 전부 대단하신 투자자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분들이 저 분들보다 못하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여러분들도 여러분들이 선호하는 방법이 있으실거고, 선호하는 투자자분들이 있으실텐데 그 분들의 책들을 보면서 영감을 받으신다면 한 번 방식을 따라해 보면서 공부하신다면 금방 실력이 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뭐 잘 포장된 도로로 간다면 좋긴 하겠지만 비포장도로도 가보고, 포장도로도 가보고 막다른 길도 가보고 결국 자신의 목적지를 향해 갈 때 자신에게 맞는 길만 찾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길을 만들 수도 있고요. 지금 가는 길이 힘들다고 해서 뒤돌아가시지 말고, 결국 가다보면 목적지에 도착할 수는 있으니 여러분들도 포기하지 말고 공부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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