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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부하는 Hyun
경제 이야기

주식 공부 5년차에 느낀 점

by 공부하는 Hyun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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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주식에 관심을 가진 것은 2015년도였으나 제대로 공부하기 시작한 것은 우연한 기회로 전직 트레이더 분을 만나 2019년도부터 제대로 배우게 되었다. 20년도 코로나 쇼크가 왔을 때 나를 가르쳐줬던 분은 아무 주식이나 사도 올라갈 거라 말했지만 학생 신분이기도 하고, 투자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투자를 하기엔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해 아마 20년 말부터 투자를 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기회를 놓친 것이지만 다음엔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그 다짐을 까먹어 계속 되새기기 위해 이 글을 작성한다.

더닝 크루거 효과

 처음 주식을 투자했을 때는 코로나 쇼크 이후 누구나 돈을 벌 수 있는 시장이었기에 이익을 꽤 괜찮게 벌었다. LG전자가 2배 되는 것도 보고, 삼성전자가 5만 원에서 95,000원까지 찍고 내려오는 것도 볼 정도로 엄청난 상승장이었다. 코스피가 1,700 대에서 3,000대까지 올라간 걸 보면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고 생각한다. 나는 시장을 볼 줄 몰랐기에 2300~2500 사이에 투자를 해서 이익을 봤던 것 같다. 물론 이 시기에 나는 20~100% 정도 벌었고, 나보다 더 많은 투자자들이 더 좋은 이익을 냈지만 나는 확실한 기준에 의해 투자했고 그로 인해 수익을 얻었기 때문에 자신감이 넘쳤다. 그 후에도 21년까지 쭉 이어져서 우매함의 봉우리 끝자락에 도달했던 것 같다. 나는 위에 그래프가 더닝 크루거 효과보다는 내가 직접 겪은 것이 우매함의 봉우리이기 때문에 그렇게 외우는 게 편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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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후에 계속 기업분석을 하고 투자를 하면서 수익이 안 나다 보니 아마 절망의 계곡에 빠진 것인지 기업분석을 잘 안 하게 되고 투자도 잘 안 하게 되었다. 그렇게 수익 안 날 때 준비를 해야 내 이익을 최대화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지금 내 상태는 그래프에서 절망의 계곡을 지나 조금씩 주식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공부를 한 것을 다시 돌아보니 난 아무것도 몰랐다는 생각도 했고, 처음엔 이게 뭔 소리인가 싶던 말들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가기 시작한 것이다. 내 주변에 대부분이 주식에 대한 지식도 없이 투자를 하고, 술자리에 가면 심심찮게 종목 추천을 하는 소리를 듣다 보니 자만에 빠졌었는데, 하락장이 오고 공부를 할수록 내가 많이 부족한 사람이란 것을 느꼈고, 다들 하락장을 한 두 번쯤은 겪는 것이 본인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은 나에 대한 피드백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매매에 대해 나에 대해 피드백을 하다 보면 다시 예전 자만했던 때로 돌아가지 않고 조금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투자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생각하는 좋은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초심을 잃지 말고 책을 꾸준히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사람마다 생각과 투자 철학은 다르겠지만 남을 배척하지 않고 나랑은 다른 투자철학을 갖고 있는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면 조금 더 좋은 투자자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투자철학은 가치투자긴 하지만 5년 동안 투자 공부를 하면서도 확실히 정립된 것은 없는 것 같다. 높은 ROE와 잉여현금흐름은 투자할 만한 가치가 여기고 있지만 가끔은 코로나 풀리고 여행주가 잘 나가지 않을까 싶어서 여행주도 사보고, 앞으로는 헬스케어와 it가 유망할 것 같아 사 보는 등 가치투자자라고 하기에는 트레이딩적 관점의 거래도 종종 하기 때문에 내가 어떠한 투자자가 될 것인지는 계속 공부를 하면서 알아보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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