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아무 것도 하지않는 지금 이 순간에도 돈을 잃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때문이죠. 무슨 소리인가 싶죠? 여러분의 돈은 가만히 있는데 물가가 오르기 때문입니다. 만약 나한테 1000원이 있는데 아이스크림이 500원에서 1000원으로 올랐다고 가정해 보죠. 그러면 나는 원래 아이스크림을 사면 500원이 남아서 남은 돈으로 과자를 살 수도 있었는데 이제는 아이스크림 1개를 사면 돈이 사라지는 것이죠. 1000원으로 두 가지 물건을 사던 것을 1가지 물건밖에 사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이렇듯 물가가 오른다는 것은 돈의 가치가 그만큼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2024.01.16 - [경제 이야기] - [자본주의/경제]돈 - 돈의 개념과 물가
저희는 돈을 소비와 투자 이분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지금 제 주변을 보니 몇 년 전과는 다르게 주식 같은 자산에 투자하는 사람이 많이 적어졌더라고요. 물론 그만큼 금리가 올랐기 때문에 적금투자로 바꿨을 수 있죠. 저는 자산의 80%이상이 주식에 들어가 있지만 주변 사람들에게는 지금은 주식보다 적금 들라고 말합니다. 잘만 찾아보면 조건부지만 물가상승률보다 적금 금리가 높은 상품이 있더라고요. 조건부 적금보다 좀 높은 수익률을 찾는다 하면 채권투자를 추천드립니다. 이건 금리 관련 얘기니 나중에 다시 말하죠. 물론 채권투자 처음에 방법을 찾긴 어렵긴 해서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방금 말한건 아이스브레이킹 하지만 투자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도움 될 수 있겠죠. 그럼 이제 다시 인플레이션에 대해 말해볼까요?
인플레이션의 시작
옛날에도 인플레이션은 항상 있었지만 물물교환 시대를 얘기하는 건 지금과 맞지 않는 것 같으니 현시대의 인플레이션은 왜 시작됐을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지폐가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사람들이 소, 향신료, 식료품 등으로 물물교환을 주로 했었죠 그런데 현재는 지폐가 가치를 가져서 교환의 매개체로 사용됩니다. 옛날에 사용됐던 금화는 녹여도 금으로서의 가치가 있었지만 현대의 지폐는 사회적 약속으로 인한 가치는 있지만 지폐만 있다면 스스로 가치가 없는 물건이라고 볼 수도 있죠. 대표적인 예가 베네수엘라겠죠. 거기는 지폐보다 휴지가 비쌌고, 그러한 물가로 인해 지폐로 공예품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위에 그림은 예시를 들기 위한 그림이지만 실제로 베네수엘라 지폐 공예를 네이버나 구글에 검색하면 많이 나올 것입니다. 이것은 지폐가 겨우 종이 쪼가리일 수 있다는 극단적인 예시를 들기 위해 말한 것입니다. 물론 다른 나라에서 저러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적습니다. 물론 지금은 지폐라는 문화가 전세계적으로 정착이 됐지만 왜 다른 것도 아니고 지폐가 화폐로 인정받았을까요? 편의성과 희소성 때문일 겁니다. 금화보다 훨씬 가볍고 찍어내는 수량이 한정돼 있으니까요.
그래서 미국에서는 금본위제가 있었죠. 화폐의 가치를 일정량의 금과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통화 시스템으로 이 체제에서는 화폐 발행량이 그 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금의 양에 의해 제한되며, 화폐는 언제든지 금으로 교환될 수 있었습니다. 달러를 가져가면 금으로 교환을 해주는 것이죠. 그래서 사람들은 '달러가 금과 같은 가치를 지니는구나'를 무의식 중에 느끼고 종이에 불과한 화폐에도 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물론, 금의 보관량에 의해 화폐를 찍어내는 양도 조절해야 했으니 인플레이션도 늦게 터졌을 것이고요.
하지만 금융위기가 생길 때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 개입이 힘들 수도 있고, 절대적인 금의 보유량에 의해 유동성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금본위제는 폐지되었죠.
저는 경제학자는 아니고 투자자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필수불가결한 상황임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쉽게 풀어서 말하고 싶지만 그렇게 되려면 글이 너무 길어지고 지루해질 것 같아서 다음에 경제 관련해서 쓰는 글마다 조금씩 설명을 넣는 것이 나을 것 같네요.
그러면 이제 투자자로써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 말을 해야겠죠? 부동산 투자도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임대를 주다가 인플레이션이 오면 월세나 전세를 더 받을 수도 있겠죠. 그리고 주식시장에서는 소비재 투자 비중을 늘리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인플레이션이 와도 치약, 칫솔, 식용유 같은 집에서 생활하는 데에 필요한 것들의 가격은 오르지만 다들 생필품을 살 생각만 하지 생필품을 파는 주식을 살 생각은 안 할 것입니다. 어차피 생필품의 가격이 내리던지 오르던지 사람들은 다 살 것인데, 가격이 오르면 당연히 회사의 매출이 늘고, 주가도 오르지 않을까요?
물론 인플레이션이 막바지 같다 생각하면 고민은 해보셔야겠죠. 인플레이션에 관해 제대로 설명하려면 100페이지는 넘게 할애를 해야 할 것 같아서 중간중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다음에 쓸 글은 고민중이지만 튤립 버블에 관하여 쓸까 합니다. 다른 궁금한 부분도 있다면 그것에 대해서도 다뤄보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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